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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리뷰

다인오디오 헤리티지 스페셜 스피커와 오디오넷 샘 SAM 20SE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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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는 대표적인 기념 모델 시리즈를 갖고 있는 업체로 5년 주기로 역사적 기념작을 내놓고 있다. 25주년 기념 스페셜 25, 30주년 기념 사파이어 그리고 지난 2016년에는 스페셜 40이 그 증거이다. 항상 한정 판매의 히트 모델의 역사가 2021년에도 이어졌다. 45주년 기념작인 헤리티지 스페셜이다. 과거의 애니버서리 모델들은 주로 남다른 디자인과 새로움을 보여주는 미래 지향적인 설계였다면, 이번에 발매된 45주년 모델은 헤리티지라는 모델명이 의미하듯이 다인오디오의 명성을 만들어 준 크래프트, 컨투어 1.3SE 같은 역사적 영광의 결과물들을 되새겨 보는 형태로 등장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헤리티지 스페셜은 보는 순간 20-30 전의 다인오디오를 떠올리게 한다흥미로운 점은 과거를 기념하는 디자인이지만 단순히 오리지널을 복원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다외형은 철저히 옛날스러운 생김새지만  속에 들어있는 기술들은 과거의 것이 아닌 다인오디오의 최첨단 하이엔드 신기술들의 쇼케이스이다대표적인 증거가 트위터이다헤리티지 스페셜의 트위터는  컨피던스 시리즈를 위해 새로 탄생된 에소타트위터를 사용했다겉모습은 과거 오리지널 컨피던스에서 썼던 에소타 T330D 이지만 실제  내용은 에소타 3이다헤리티지라는 컨셉에 맞춰 에소타트위터의 전면 알루미늄 플레이트만 T330D 모양으로 바꾼 것이다.

헤리티지의 에소타3 트위터는 실크돔 뒤에 배치된 헥시돔, 강력한 에어로다이내믹 네오디뮴 마그넷 시스템 그리고 배압을 제거하는 백체임버 까지, 바로 뉴 컨피던스의 에소타3 트위터이다. 미드베이스 유닛도 에비던스 플래티넘의 18cm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억대의 바로 그 다인오디오 에비던스 플래티넘의 드라이버이다! 게다가 내부에 메스를 가해 소재를 바꾸고 마그넷도 네오디뮴과 페라이트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마그넷 시스템을 사용하여 동작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심지어 뉴 컨피던스와 뉴 컨투어i 시리즈에서 선보인 비대칭 구조의 새로운 노멕스 스파이더를 사용하여 콘지의 운동 능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제동력까지 더했다. 이 작은 북쉘프에 다인오디오 초하이엔드 스피커의 기술들을 모두 넣었다.

그렇다면 이 작은 거인의 하이엔드 포텐셜을 제대로 터뜨려줄 짝은 무엇이 좋을까? 항상 해외 오디오쇼에서 다인오디오를 레퍼런스로 들고 나오는 오디오넷이 추천 1순위이다. 자사의 럭셔리 라인업인 스턴 프리앰프와 아이젠버그 모노블럭 파워 앰프 발표때 부터 항상 다인오디오의 에비던스를 애용해왔다. 게다가 오디오넷에서도 헤리티지 스페셜과 비슷한 컨셉으로 만든 앰프가 있으니 바로 SAM 20 SE가 그것이다. 오디오넷 20주년 기념 인티 앰프로 겉만 봐서는 SAM G2의 재포장 정도로 보이지만, SAM 20 SE도 내부를 보면 오리지널 SAM 인티 앰프와는 완전히 다르다. 훔볼트, 왓트 같은 새로운 과학자 시리즈 앰프에서 개발된 새로운 MOSFET 기반의 앰프 회로로 SAM과는 현저히 다른 앰프로 완성되었다. 뿐만이 아니라 오디오 전용으로 엄선한 고음질 마이카 콘덴서나 골드/실버 합금의 하이엔드급 배선재 등 하이엔드 모델용 부품만을 투입하고 전원 콘덴서 용량도 늘려 전류 공급 능력을 높였다. 덕분에 실제 체감적 구동력과 다이내믹스의 개선을 과학자 시리즈 수준으로 높인 스페셜한 앰프가 바로 SAM 20 SE 이다. 마치 일반 세단을 컨셉 스포츠카로 바꾼 듯한 SAM 20 SE는 그에 걸맞는 탁월한 구동력과 스케일을 자랑한다.

SAM 20 SE의 현대적인 스피드과 컨트롤 능력은 헤리티지 스페셜이 지닌 투명하고 세련된 사운드와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낸다. 외형은 고풍스럽지만, SAM 20 SE가 구동하는 헤리티지는 매우 세련된 입자감의 세밀한 디테일로 음의 텍스쳐들을 화려하게 그려낸다. 그러면서 엣지감이나 자극감이 전혀 없는, 유려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중고역으로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사운드를 선보인다. 뉴 컨피던스의 현대적인 하이엔드의 중고역의 음색과 세련미가 이 작은 스피커에서도 다시 한 번 재현된다. 저음역의 힘과 리듬감 또한 인상깊다. 뉴 컨피던스의 단단하고 흐트러짐 없는 저음의 임팩트한 에너지와 정교한 리듬 재현으로 다이내믹스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전체 음색이 기계적이거나 건조하게 흐르지 않고 자연스러움 속에서 고해상도와 하이스피드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이 두 조합의 장점이다. 바로 헤리티지 스페셜과 SAM 20 SE의 뛰어난 시너지가 여기에 있다. 이 외에도 넓고 입체적인 사운드스테이지의 재현은 스피커는 사라지고 크고 입체적인 무대만 눈 앞에 남겨 놓는다.

작지 않은 역사를 기념하는 다인오디오와 오디오넷의 스페셜 조합은 최첨단 기술과 역사적 가치를 하나로 담아낸 훌륭한 사운드의 조합이다. 두 회사의 최정점에 올라선 기술력과 사운드 퀄리티를 가장 심플하게 즐기면서도 가장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물론 가격표에도 특별한 부분이 있지만, 이 가격에 이런 퍼포먼스라면 하이엔드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는 바겐세일의 한정판이라 부를 만하다.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한 스페셜한 사운드가 여기에 있다.



본 기사는 월간오디오 21년 4월호에 기고된 컨텐츠입니다.
written by 성연진(하이파이매거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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