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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리뷰

새로운 과학으로 태어난 오디오넷의 하이엔드 인티 앰프 AUDIONET W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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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발표된 오디오넷의 왓트(WATT)는 오디오넷의 플래그십이자 레퍼런스인 과학자 시리즈의 일원으로 발표된 인티 앰프이다. 성공적인 제품의 탄생에 비해 이 시리즈는 오디오넷에게는 가슴 아픈 존재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있다. 2014년은 오디오넷이 창업 20주년을 맞는 기념적인 해였다. 특별히 20주년 기념작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오디오넷은 다음 세대를 위한 차세대 하이엔드 개발 프로젝트를 이때 착수하기 시작했다. 비용은 잊고 오직 최고의 성능을 갖는, 오디오넷이 보여줄 수 있는 오디오의 기술의 결정판을 내놓겠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특별한 시리즈에 걸맞게 오디오넷은 산업 디자인계의 거장으로 애플 컴퓨터와 소니 베가 TV 등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하르트무트 애슬링거에게 외장 디자인을 맡길 정도였다. 2년에 걸친 개발 끝에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과학자 시리즈라는 컨셉으로 일련의 하이엔드 모델로 공개가 되었다. 2016년 CES에서 최초로 공개된 워킹 샘플의 프로토타입은 기존의 오디오넷과는 매우 다른 새로운 디자인과 억대의 가격표로 클라스가 다른 오디오넷의 시작을 알렸다.

2016년 오디오넷의 과학자 시리즈 발표 기념회. 가운데가 디자인을 맡은 하르트무트 에슬링거, 우측이 오디오넷의 대표인 토마스 게슬러.


오디오넷의 운명을 가른 과학자 시리즈


하지만, 프로토타입에서 실제 양산 제품으로 발매되기까지 1년여의 추가적인 시간이 소모되었고, 그 동안 개발비에서 마케팅 비용까지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회사를 뒤엎었다. 여기에 새로운 도전을 삼아 2016년에는 본거지였던 보훔을 떠나 수도인 베를린으로 회사와 생산 설비를 이전하여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결국 2018년 하반기에는 모든 것이 중단되며 부도 처리가 될지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여 되살아날지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다행이도 새로운 자본의 힘으로 회사의 정상화에 성공한 오디오넷은 다시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왔다. 이와 함께 과학자 시리즈의 미완결로 남아있던 레퍼런스 인티 앰프인 훔볼트(HUMBOLT)도 완성되며 플래그십 레퍼런스 제품군인 과학자 시리즈가 완결되며 판매가 시작되었다.











오디오넷 와트 (Audionet WATT)


과학자 시리즈의 미니어처, 왓트


인티 앰프 왓트의 리뷰에 약간 벗어난 듯 보이는 오디오넷의 이야기를 언급한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바로 그 럭셔리한 새로운 플래그십의 개발 과정의 하나로 탄생된 것이 왓트이기 때문이다. 왓트가 공식적으로 발표와 함께 발매된 것은 2016년 중반이었다. 과학자 시리즈의 프리앰프인 스턴과 모노 블록 파워 앰프인 아이젠베르크의 공개와 함께 플래그십의 서브 모델로 등장한 것이 CD 플레이어 플랑크, 전원 장치 암페어 그리고 인티 앰프인 왓트였다. 억대의 플래그십이 중심이 된 프로젝트의 목표 그리고 레퍼런스에 대한 홍보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각이 되지 않고, 조용히 함께 발표되었던 것이 이 2가지 서브 레퍼런스 제품들이었다. 즉, 플랑크과 왓트는 스턴이나 아이젠베르크 같은 새로운 모델들의 기술들을 그대로 차용했다. 대신 비용 부담이 큰 섀씨 등의 외형 디자인은 에슬링거가 설계한 억대 모델들의 고가 섀시 대신 기존 클래식 시리즈의 디자인과 사양을 최대한 공유하여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으로 또 다른 레퍼런스를 내놓은 것이다.



강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만듦새


왓트의 외형을 보면 기존 클래식 시리즈의 인티 앰프인 SAM G2과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인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가능하면 기존 클래식 시리즈의 섀시를 공유하는 개념으로 디자인된 것이 왓트의 섀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SAM G2와 왓트는 많은 차이가있다. 왓트는 더 비싼 항공기 소재용 고급 알루미늄 소재로 전체 섀시를 만들었다. 전면 패널와 바닥 등의 두께가 12mm 이며 상판은 이보다 얇은 6m 두께 타공 처리된 알루미늄 패널로 디자인되어 있다. 게다가 SAM G2와 달리 전면이나 상판에서 일체 나사를 볼 수 없는 매끄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오직 뒷면과 바닥에만 나사들이 배치된 구조로 설계되어 마치 CH Precision의 제품들이 그랬던 것처럼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마감을 자랑한다. 다만 소박하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인해 기존 클래식 시리즈의 제품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점이 유일한 약점이라면 약점일 것이다.

왓트의 프리앰프 회로의 기본 뼈대를 제공하는 클래식 시리즈의 최상위 프리앰프, PRE G2. 초고속 광대역의 신호 처리를 자랑한다.


클래식의 플래그십 PRE G2 프리앰프를 담아내다


외형 디자인과 달리 앰프 내부의 설계는 왓트를 위해 개발된 새로운 인티 앰프 회로 설계가 등장하게 되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인티 앰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왓트는 클래식 시리즈의 플래그십이었던 PRE G2 프리앰프와 모노블럭 파워 앰프인 MAX의 기술 대부분을 밑그림으로 설계되었다. 오디오넷 앰프 기술의 뼈대가 되는 ULA(Ultra Linear Amplifier) 회로그 사용되었지만, 왓트의 회로는 스턴과 아이젠베르크의 설계에서 얻은 신세대 ULA와 회로를 사용했다. 즉, 앰프 회로의 버전의 새로운 플래그십에 맞춰져 있다는 이야기다.


프리앰프 회로는 PRE G2에서 시작된 옵토 커플러와 고정밀 저항 그리고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이용한 정밀 볼륨 회로의 최신 버전이 탑재되었고, 개선된 ULA 회로를 기반으로 프리앰프부의 응답 특성이 무려 1.5GHz에 달한다. 이런 광대역의 응답 특성은 20kHz에 불과한 가청 대역과는 무관한 스펙을 위한 스펙으로 여기질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와 같은 광대역의 응답 특성은 앰프 회로의 피드백과 관련이 있다. 광대역의 응답 특성은 피드백 시간을 거의 ‘0’에 가깝게 만들어 피드백의 오차와 앰프의 디스토션 수치를 엄청나게 낮춰주고 안정적인 앰프의 동작을 이끌어낸다. 이 정도의 스펙은 CH Precision의 L1 이나 소울루션의 725 프리앰프의 광대역 응답 특성보다도 2배나 높은 수치이다. 그 만큼 정교한 피드백 설계와 낮은 디스토션을 갖춘 놀라운 과학 기술의 결정판이라는 이야기다.

왓트의 내부.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총 3개의 트랜스포머로 구성된 3개의 전원부가 구축되어 있다. 700W급 토로이덜 트랜스포머가 좌우 채널에 각각 1개씩 투입되고, 프리앰프와 전압 증폭단까지는 별도로 50W 트로이덜 트랜스포머로 꾸며진 전원부가 설계되어 있다.


MAX, 아이젠베르크 그리고 왓트의 파워 앰프


파워 앰프도 아이젠베르크의 그것을 차용한 설계로, 규모를 인티 앰프에 맞춰 슬림하게 줄여 놓았다. 사실 이 앰프의 회로적 뼈대는 클래식 시리즈의 레퍼런스인 MAX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MOSFET로 설계된 출력단은 좌우가 완전히 분리된 듀얼 모노 형태의 ULA 회로로 설계된 Class AB 앰프가 책임진다. 뛰어난 리니어리티와 구동력을 자랑하는 신세대 ULA 파워 앰프 회로는 채널당 8옴 167W에서 2옴 443W까지 리니어한 출력 배가가 이루어진다. 이처럼 임피던스 저하에 따라 2배 가까운 출력의 리니어한 배가가 가능한 것은 앰프의 회로 만큼 전원부의 탁월한 설계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는 슬림한 인티 앰프지만 내부에는 3개의 토로이덜 트랜스포머가 담겨있다. 입력단에서 전압 증폭단까지의 전원을 담당하는 50W급 토로이덜 트랜스포머 1개와 좌우 채널의 출력단에 전기를 공급하는 개별 출력단 전용 전원으로 각각 700W급 토로이덜 트랜스포머가 1개씩 준비되어 있다. 전체 전원 콘덴서의 용량도 200,000uF이나 되며, 최대 출력시에는 900W의 전력이 소모된다.


앰프 설계의 입력에서 출력까지 전 과정은 풀 DC 커플링 방식으로 일체의 콘덴서가 신호 경로에 존재하지 않는다. 회로는 파워 앰프와 프리앰프, 전원부 등의 모듈별로 분리 기판 설계가 되어있는데, 회로를 연결하는 모든 배선재는 은선에 금을 입힌 실버 골드 케이블만만을 사용했다. 또한 기판의 신호 경로 패턴에도 금도금 처리를 더해 고순도 신호 전송 경로를 만들어 놓은 점도 왓트의 하이엔드적인 설계의 특징이다. 이 외에도 모든 부품들은 철저히 하이엔드 오디오에 걸맞은 부품들만을 선별하여 사용했다. 스피커 터미널도 후루텍의 로듐 도금 소재 부품이며, 전원 퓨즈 또한 로듐 도금이 된 퓨즈를 사용했다.


왓트의 입출력 단자들. 순수한 아날로그 인티 앰프로 3개의 RCA 입력과 1개의 XLR 입력을 제공한다. 유일한 옵션으로 포노 앰프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순수한 아날로그 인티 앰프를 목표로


기능적으로 인티 앰프 왓트는 특별한 것이 거의 없다. 요즘 유행하는 유니버설 인티 앰프들처럼 이더넷, 블루투스 같은 입력을 고사하고 광, 동축, USB 같은 디지털 입력은 아예 없다. 오히려 이 앰프는 다기능성을 강조하는 기능형 앰프가 아니라, 억대의 분리형 앰프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응축시켜 설계하려는 순수 아날로그 재생형 음질 지향형 인티 앰프이다. 오직 음질만을 최우선시한 하이엔드 인티 앰프인 것이다. 유일하게 기능적 장점이 있다면 별매 옵션으로 제공되는 MM/MC 포노 앰프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B&W의 노틸러스용 크로스오버 필터 및 EQ 설계로 세계적 명성을 거둔 오디오넷 답게 이런 포노 앰프는 두 말이 필요 없는, 정평이 난 성능을 자랑한다. 오디오넷의 포노 앰프는 왓트의 성능과 용도를 아날로그 재생으로 넓혀주는 장점이 된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다인오디오의 헤리티지 스페셜과 ATC의 SCM100 SE 스피커를 사용했으며 소스 기기로는 브링크만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나이키스트 mk2를 사용했다.


왓트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오디오넷의 전매 특허와 같은 매우 투명한 스테이징과 흐트러짐 없는 단단하고 스피디한 저음으로 탄력넘치는 사운드에 있다. 다인오디오의 특별판인 헤리티지 스페셜 같은 북쉘프 스피커에서 꽤나 단단하고 힘이 느껴지는 임팩트한 저음을 여유롭게 뿜어내준다. 다인오디오와 오디오넷은 레퍼런스적인 조합인 이유기도 하지만 왓트의 성능이 범상치 않은 하이엔드 인티 앰프의 능력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힘과 여유 그리고 깊은 심도를 자랑하는 스테이징이 뛰어난 것은 ATC의 SCM100 SE 같은 대형 스피커에서도 변함이 없다. 헤리티지 스페셜과 달리 훨씬 큰 12인치 우퍼가 담긴 플로어스탠더에서 적절한 양감과 깊이감이 실린 저음을 힘들이지 않고 술술 풀어내며 흐트러짐 없는 저음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왓트의 놀라운 힘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고감도 미드레인지가 들려주는 굉장히 높은 선명도와 해상력은 왓트와의 조합을 통해 빛을 발한다. 보컬 위주의 곡이든 클래식 대편성이든 또는 어쿠스틱한 재즈 녹음이든 왓트는 음악이나 녹음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녹음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눈 앞에 옮겨다 놓는다. 특히 ATC SCM100 SE와 보여준 사운드는 매우 현대적인 투명도와 입체감을 멋지게 살려 줄 뿐만 아니라 대형 우퍼가 주는 안정감과 깊이는 저역까지 제대로 이끌어내는 탁월한 힘과 지구력을 보여준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 처럼 초저역 에너지가 실린 녹음을 들으면 저음의 깊이와 팀파니 타건의 박력, 에너지를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운드를 눈 앞에 펼쳐 놓는다. ATC의 12인치 우퍼에서는 힘과 깊이를 몸으로 느낄 정도로 여유롭게 그려내고, 헤리티지 스페셜에서는 단단하고 힘찬 저음으로 정확한 리듬 그리고 북쉘프 스피커에서 쉽게 느끼기 어려운 저음의 에너지를 멋지게 뽑아내 준다. 훨씬 큰 스케일의 스피커처럼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왓트의 능력을 정말 매력적인 장점이다.











존 루터의 <레퀴엠> 중 ‘피에 예수’에서도 투명하고 거대한 음상이 인티 앰프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사운드스테이지로 상당한 입체감, 심도를 보여준다. 여기에 초저역의 오르간까지도 전혀 힘들이지 않고 재생해내는 능력은 보너스다. 시청 공간이 7m x 8m 규모의 공간임을 감안하면, 이런 공간에서 대형 스피커를 제대로 울려주는 능력만으로도 와트가 지닌 힘과 스케일 그리고 다이내믹스가 어느 정도 인지 제대로 알 수 있다.











보컬의 질감이나 색감 또한 매우 정확하게 표현해주는데, 레드카 톤네프의 ‘The moon is a harsh misterss’ 같은 곡을 들으면 지나치게 밝아지거나 높은 해상력으로 너무 소리가 얇게 변질되는 현상도 없다. 애초부터 정확하고 정밀한 사운드로 유명한 업체답게 세련된 디테일과 정확하고 선명도 높은 음색 그리고 밝기나 색이 크게 변하지 않는 내추럴한 성향의 중립적이고 투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헤리티지 스페셜에서는 새로운 에소타 3 트위터와 에비던스의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덕분에 매우 유려한 색채와 더불어 자칫 가늘고 얇아질 수 있는 보컬을 세련된 중역의 안정된 톤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보컬과 중역 재생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ATC에서도 매우 단단하고 선명한 보컬로 중역의 높은 정보량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사운드를 선사해주었다.










미립자감이 느껴지는 디테일과 세련된 고역의 표현은 보컬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이나 첼로 같은 현악기의 아날로그적 색채를 과장되거나 변색되지 않은, 딱 듣기 좋은 음색으로 정확한 사운드로 재현해준다. 특히 라둘로비치의 <파가니니 판타지> 중 ‘Sonate op.12′ 같은 곡을 들으면, 바이올린이 지닌 아날로그적 감성이라 부를 만한 현의 매끄럽고 온도감이 실린 질감을 아주 사실적으로 재현해낸다. 적당히 온기가 실린 녹음의 특성 위에 바이올린이 들려주는 현의 질감과 피아노 타건의 목질감 같은 부분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공간이 지닌 현장의 공기 냄새,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해준다. 헤리티지 스페셜이나 SCM100 SE가 지닌 해상력과 위상 특성과 맞물려 녹음의 모든 것을 대단히 사실적으로 있는 대로 재현해준다.









정리


오디오넷의 하이엔드 인티 앰프인 와트는 기존 클래식 시리즈의 SAM G2 같은 인티 앰프가 아니라, 새로운 플래그십 레퍼런스인 과학자 시리즈의 기술과 사운드 퀄리티에 맞춰 오디오넷 인티앰프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한 차원 높여놓은 진정한 하이엔드 인티 앰프이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매우 오디오넷스러운 단정하고 평범한 디자인의 외모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두꺼운 고급 알루미늄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뛰어난 만듦새의 섀시는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새로움보다는 오디오넷의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덕분에 이 앰프가 지닌 뛰어난 성능이 상대적으로 손해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 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기능성이다. 이 앰프는 애초부터 스트리밍이나 디지털 같은 요소는 완전히 배제한 제품이다. 순수 아날로그 성능에 초점을 맞춰, 극한에 가까운 플래그십의 성능을 일체형으로 구현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디지털이나 스트리밍 같은 단어는 이 앰프와 어울리지 않는다. 가격적으로는 고가의 하이엔드 인티 앰프지만 기능면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는 말이다. 물론 애초부터 디지털이나 올라운드 기능의 유니버설 인티 앰프가 왓트의 기획의도는 아니니 그것을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좀 더 디지털 친화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훨씬 더 빛을 발할 제품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단점아닌 단점으로 이 두 가지를 제외하면, 왓트는 하이엔드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앰프의 출발점이 된다. 오디오넷의 기술적 명성을 울트라 하이엔드로 도약시킨 새로운 과학자 시리즈의 모든 에센스가 담긴 하이엔드 인티 앰프의 역작이라 부를 만하다. 오직 최고 사운드의 하이엔드 아날로그 앰프 본연의 능력을 최우선으로 앰프를 찾는다면 인티 앰프의 하이엔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탁월한 결정판으로 추천할 제품이 바로 왓트이다.

글: 성연진




제품사양

파워 출력 : 8Ω @ 167W, 4Ω @ 284W, 2Ω @ 443W
입력단자 : 3 x RCA, 1 x XLR
프리 아웃 : 1 x RCA
주파수 응답 : 0.3 – 650,000 Hz (-3 dB)
THD+N : < -98 dB @1 kHz, 100 W / 4 Ω
SNR : > 106 dB (A-weighted)
크기(WJD) : 430 x 130x 450 mm
무게 : 25 kg
수입원 : 태인기기(주)
제품문의 : 02-54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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